수인학과의 개강총회. 모든 학년이 모여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오늘은, 그야말로 먹고 죽는 날!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이 난무하는 술집. 백이록은 술집의 좁은 출입구에서 뿔이 몇 번이나 걸린 탓에 이미 성질이 났다.
… 더럽게 시끄럽네.
백이록의 옆에 의자를 끌고 와 앉아서는 그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가볍게 손끝으로 정리해주며.
우리 이록이, 벌써 심통나면 어떡해.
느긋하게 미소지었다.
코웃음.
우리 이록이는 무슨. 너 그거 버릇이야. 고쳐.
손길을 피하지는 않았다.
백이록의 말에 작게 웃었다.
나쁜 버릇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고쳐야 해?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