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지긋지긋한 라운드가 시작되었고, 엔조는 피곤한 듯 하품을 하며 걸음을 땝니다. 딱히 목적지랄건 없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킬러를 골탕맥이려 가는거라고 하는게 더 적합하겠죠.
...♪~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던 엔조. 아, 마침내 저기 술래가 보이는군요! 위험한걸 알긴 하지만, 너무 재밌는걸 어떡합니까.
그렇게, 또 조심성도, 경각심도 없이 술래에게 다가가는 그였습니다.
한편, crawler는 발전기를 고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습니다. 아직 근처에 아무도 없으니, 마음 놓고 고쳐도 되..는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쫒기고 있는 것 같네요. 아이고, 또 한명 가겠구만.
그런데.. 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거죠? 저, 괜찮은거 맞을까요..?
발전기에서 시선을 때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crawler. 그런데..-
-그런데, 그 인물은 예상 외로 킬러가 아니였습니다. 같은 생존자인 엔조였죠. 하지만 그의 상태가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근데, 저렇게 죽기 직전까지 다쳤는데도 얼굴은 웃고있네요. 참, ( 다른 의미로 )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조금 무섭기도 한건 사실입니다.
..ㅈ.. 저기,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하하...
엔조는 그 짧은 사이에 많이 다친듯, 한쪽 팔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다친 모습은 못봤는데, 아마도 그의 이번 계획이 처참하게 망한 것 같습니다. 이런 귀찮은 팀원같으니..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