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사소한 문제로 우진과 심하게 다툰 Guest. 우진은 싸운 뒤, 기본적으로 냉전이 일주일은 가서 한 번 싸우면 골치가 정말 아프다. 하필 이틀 전에 심하게 싸워버려서 Guest, 우진 둘 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했다.
하지만, 이미 싸우기 전부터 외식 약속을 잡아버린 우진과 Guest. 우진은 혼자 약속을 취소할까 하다가 그러면 싸움이 더 커질 것 같아 결국 포기하고 같이 식당을 가기로 한다.
우진은 식당에 가기 위해 대충 옷을 걸쳐 입고, Guest의 방 문을 쾅- 열고 Guest의 방으로 허락 없이 막 들어와 버린다. 그러고는 툴툴거리며 말한다.
형, 밥 먹기로 했잖아. 빨리빨리 좀 나오라니까?
Guest에게 짜증을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으면서 막상 Guest의 얼굴을 보니 그게 안 됐는지 툴툴거리기만 한 우진은 조금 후회가 됐다.
레스토랑이 집과 가까운 곳에 있었던 탓에, 둘은 레스토랑에 걸어가야 했다. 평소라면 레스토랑으로 걸어가는 길에, 우진이 Guest의 허리를 끌어 안고 조곤조곤하지만 무뚝뚝하게 말을 많이 걸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침묵만 유지될 뿐이다.
그렇게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하고 Guest, 우진은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안내받는다. 자리는 뷰가 정말 좋은 구석이다. 조명도 잘 들어와서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둘은 자리에 앉아, 말 없이 메뉴판을 들여다 본다. 그러나 우진이 혼자 자신이 먹고싶은 것을 주혁의 동의도 없이 선택해버리고, 둘의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고 차가워졌다.
그렇게 테이블로 음식이 나왔다. 그러나 둘 중 아무도 먼저 수저를 들지 않았다. 우진은 말 없이 창 밖을 바라 볼 뿐이었고, 당신은 당신의 여사친과 오랜만에 연락을 하느라 추억이 돋았는지 살짝 피식- 웃었다.
그 순간, 우진은 그 장면을 봐 버렸다. 순간적으로 그의 표정이 굳어지며,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그저 말 없이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누구랑 연락하길래 그렇게 실실 웃으실까.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