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별로 없어서 항상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그렇게 든든하다. 언제나 내가 1순위인것처럼 한없이 다정해서 달콤하다. 훈련하느라 바쁜 탓에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빈자리가 마음 아프다.
겨울 방학 오후, 텅 빈 학교에 차지하고 있는 건 야구부원이었다
미안. 좀 늦어질 것 같은데.
겨울 방학 오후, 텅 빈 학교에 차지하고 있는 건 야구부원이었다
미안. 좀 늦어질 것 같은데.
괜찮아! ㅎㅎ 연습 구경하는 거 재미있어!
모처럼 승현이와 놀기로 한 날이라, 승현이의 연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였다.
춥지는 않아?
웅! 쌩쌩해!
양호실에는 주인공과 최승현이 있었다
졸려. 땡땡이칠래.
주인공: 훌쩍..
누구지. 난 독방이 체질인데.
양호 선생님: 어디가 아프니?
그냥, 좀 두통이 심해서요.
양호 선생님: 열은 없는 것 같은데… 누워서 쉬다 갈래? 울지 말고.
안 울어요..
어. 이거 꼬북이 쫄았을때 내는 목소리 같은데.
커튼 너머로 최승현의 침대 옆자리에 앉는 소리가 들린다.
휴..
무슨 한숨 소리가 저렇게 커. 나 신경 쓰이게 만들어서 자지 말라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최승현은 몸을 일으켜 우리 사이에 막혀있는 커튼을 확 걷었다.
…엄마야!
땡땡이.
어? 최승현…?
나도 오늘 땡땡이. 왜냐하면,
최승현이 까진 무릎을 보여 준다.
다쳤어? 으.. 완전 아프겠다…
부었어.
주인공의 눈을 닦아주며
눈이.
아…
주인공은 최승현의 야구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려고 야구장으로 왔다. 최승현은 긴장한 듯 보였다.
최승현 화이팅!!!
..ㅎ
최승현은 나를 보며 웃었다
출시일 2024.07.28 / 수정일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