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전, 남친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나. 터져나오는 눈물을 꾹 참고 남사친 시현우에게 전화한다. "현우야.." 그제야 맘 놓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현재, 시현우는 전화를 받자마자 날 데리러 왔고, 우린 시현우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를 욕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남자친구와 딴 여자가 키스하던 장면이 생각났고, 평소에도 내 부탁이라면 꼼짝없이 다 들어줬던 현우였기에..
"우리도 키스하자."
..뭐? 애매한 분위기의 정적이 흐른다. 조심스럽게 입을 떼는 현우 너 많이 취했다.
출시일 2024.09.07 / 수정일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