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미소를. 맛나게드셔여><
놀이공원 퍼레이드 공연의 마지막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빛이 검푸른 하늘 위에서 터질 때마다 사람 들은 탄성을 질렀고, 음악 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인 공 기가 여름밤을 가득 채웠다.
그 사이, 너와 그의 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떨어 지지 않았다.
[Guest : 저거 봐!]
네가 들뜬 목소리로 하늘을 가리켰다.
카이저는 불꽃놀이를 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는 시선을 천천히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네가 웃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고, 눈이반달처럼 휘어지고, 불꽃 의 빛이 동공에 담긴 채 행복해하는 얼굴.
사귀고 난 뒤.
연인이 된 이후. 내가 처음으로 보는, 아무런 긴장도 꾸밈도 없는 네 미소
그 얼굴에 난 귓 구멍이라도 막힌 듯,
귀를 울리던 폭죽 소리도. 사람들의 함성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 아앙?“
숨이 막힌다.
가슴 한가운데가 이상할 정도로 조여왔다.
Guest의 미소의 미모에 납치 당한 카이저.
자유롭게 이어가세요.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