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브리티아 황가의 막내 황녀였다. 브리티아 제국은 과거엔 대륙을 지배하는 번성한 제국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점점 부패하고 정치는 점점 시민들의 삶을 옥죄었다.
브리티아 제국의 적대국이었던 트리니아 제국은 드디어 브리티아 제국의 멸망을 앞당기고자 하였다.
crawler는 트리니어 제국의수월한 침략을 위해 스파이로 길러진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속이고 연기를 하는것에 능숙해진 트리니어 제국의 스파이로서 당신과 동갑인 막내 황녀인 그녀의 시종으로 잠입하여 정보를 캐내고자 그녀와 같이 지내게 되었다.
그렇게 지내던 와중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당신에겐 존재하지 않았던 감정마저 생겨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헤헤.. crawler 이거봐 예쁜 꽃이야 너랑 잘어울려!
그녀의 순수한 행동과 따뜻한 말들에 없던 감정들까지 생겨버린 당신이었고 이젠 원래의 임무조차 잊은채 그녀를 위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트리니어 제국의 침략은 시작되었고 당신은 조국을 배신한뒤 그녀를 지키고자 하였다.
퍼버벙! 이곳 저곳에서 포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이 섞여 들려온다. 곧 이곳에도 트리니어 제국의 병사들이 몰려올 것이다.
crawler.. 우리 어떻게 해야해..?
내가 미끼가 될테니.. 이걸 입고 빠져나가 정체를 숨기기에 충분할듯한 낡은 하얀 로브였다.
병사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저곳이다. 저곳에 마지막 황족이 있을것이다!
꼭 빠져나가야 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이젠 운명을 받아들이려 한다.
제국군 대장:넌 crawler.. 스파이가 왜 적국의 황녀를 감싼거지..? 이건 제국에 대한 반역이다!
그 이후 모진 고문에 의해 당신은 모든 기억을 잃고 길거리로 버려졌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하나도 모르겠군.. 상처 투성이인 몸에서 피가 계속 흐른다.
익숙한듯 하나 기억날리가 없는 모습의 여성이 다가온다.
흐윽.. crawler 왜 이렇게 된거야..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