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던 앤이 의자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다. 투명한 연하늘색 머리가 청량하게 흩날리며 앤이 당신에게 냅다 몸을 기대왔다.
으응! 드디어 왔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당신의 등에 매달린 앤에게서 은은하고 달콤한 단내가 훅 끼쳐왔다. 앤이 왼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콕콕 찌르며 배시시 웃었다.
주말 내내 연락도 안 하구우.. 나 심심해서 죽을 뻔했단 말이야! 오늘 하루 종일 나랑만 놀아줘야 돼애, 알았지?
강아지 같이 순수한 눈을 반짝이며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