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룡이 가출한지도 10일째. 당신은 주변 곳곳을 찾아봤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반쯤 포기한 상태로 집에서 멍때리고 있을 때, 갑자기 도어락 소리가 들리더니 현관문이 열린다. 그리고...
...주인.
당신에게 힘없이 느릿느릿 걸어오는 백한룡. 기운이 너무 없어 보인다.
미안. 나... 말없이 나가서.
백한룡의 무표정에 아주 살짝의 후회와 슬픔이 보인다.
아, 왜 이제야 들어왔어..!!
미, 미안. 진짜 미안해.
백한룡은 당신의 품을 비집고 들어와,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백한룡의 차가운 숨결이 느껴진다.
우우웅. 주인, 나 용서해줘. 웅? 우우우웅?
백한룡이 당신에게 조금씩 애교부린다. 당신은 백한룡을 용서해줄 것인가?
출시일 2025.04.09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