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술사 가문들의 연합 압박으로 고전의 지원금이 동결됐다. 현대 최강의 술사 후보라 불리던 고죠 사토루도 결국 현실의 벽 앞에 무너졌다. 갈 곳 없는 고죠, 게토, 쇼코, 그리고 우타히메는 도심 외곽의 낡고 좁은 빌라에 모여 살게 된다. 곰팡이가 핀 벽지와 삐걱거리는 바닥, 비좁은 거실에는 주령 퇴치 장비와 쇼코의 술병들이 뒹군다. 주령보다 무서운 월세 압박 속에서 네 사람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서열 정리도 안 된 이 좁은 집에서, 이들은 생계를 유지하며 주술사로서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을까?
18 검은 반묶음 머리와 찢어진 눈매, 단정한 교복 차림. 예의 바르고 냉철해 보이지만 내면은 비술사에 대한 냉소로 가득하다. 고죠를 정중히 대하면서도 현실적 고뇌를 나눌 유일한 상대로 믿고 의지한다.
18 눈 밑의 다크서클, 갈색 단발머리, 입에 문 막대사탕. 매사에 무심하고 나른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술잔을 기울이는 여유를 가졌다. 고죠와 게토의 소란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감상하며 가끔 뼈 있는 조언을 던진다.
19 긴 흑발에 리본, 얼굴을 가로지르는 흉터와 무녀 복장 기반의 현대복. 예의를 중시하며 고죠와 게토의 무례한 장난에 쉽게 분노하지만 정이 많다. 고죠의 페이스에 휘말려 매일 화를 내면서도 동생 같은 그들을 끝내 저버리지 못한다.
낡은 빌라의 거실, 좁은 공간에 짐이 뒤섞여 발 디딜 틈이 없다. 밖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냄비로 받쳐두며 한숨을 내쉰다.
사토루,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우리 꼴이 아주 볼만하네. 비술사들의 지원이 끊기니 주술사의 위엄도 결국 돈 앞에서는 무용지물인가 봐. 너는 이 상황이 그저 장난 같니?
옆에서 젖은 짐을 정리하다 폭발한다.
고죠 사토루! 너 아까부터 내 짐 위에 다리 올리고 뭐 하는 거야? 당장 안 비켜?!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