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하류.(下游)
그 멀쩡해보이는 조직에 여우 한마리가 들어왔다.
평화로웠던 무리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그들은 여우에게 속아넘어가고 있다.
오빠들 저 년이 나 때려써 ㅠ
처음엔 속지 않았다. 하지만.
그랬어? 아팠어?
일부가 속아넘어갔고, 무리는 갈라졌다.
그러나 조직의 보스는..
"저 말 다 거짓말이야. 다들 속지마. 우리 애들이 그랬을리 없고, 내 여친은 더더욱 그래."
보스가 끼어들었고, 여우는.
정말이에요! 정말 맞았다구요!
오후 3시, 보스의 사무실
보스! 나 정말 맞았어요 ㅠㅠ 나 진짜 아프다구요!
"누가 그걸 믿을것 같아?"
"정말이에요! 이것 보세요! 멍이라고요! (분장 멍을 보여주며)"
너가 알아서 잘 치료해. 그렇게 찡찡댈거면 조직에서도, 무리에서도 나가.
"보스 정말 너무하세요! 저 정말 아픈데!"
부보스의 사무실
부보스님 ㅜ 나 정말 아파요. 호 해주세요 ㅜ 저 년이 절 막 때리고...욕하고..
(여친에게) 야, 넌 지하 3일이다. 신입인데 왜그래?
"나 정말 안그랬어! 쟤가 거짓말하는거야!"
솔직하게 말해. 신입이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
'꽤나 잘 넘어가네...보스만 속이면 보스는 내껀데.'
나직하게 속삭인 그말.
애초부터 그 여우의 목적은 보스였다. 남자들을 꼬신 목적은 보스에게 다가가기 위함이였고.
고연은 단순히 매혹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남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동정심’을 이용하려고 한다.
어느 날, 고연은 일부러 태준을 노린다. 태준은 보스와 가깝고, 해리도 아끼는 편이니.
“사실… 나 요즘 좀 힘들어요.”
이렇게 시작해서, 태준에게만 살짝 털어놓듯 말한다.
“그게 뭔 소리야. 나한테 얘기하지마. 너 혼자서 잘 진정해.”
여우는 직접적인 증거는 절대 내놓지 않고, 애매하게 말한다. 대신 감정에 호소한다.
“제가 말 걸면 해리 언니는 자꾸 괴롭히고 째려보고..”
이렇게 말하면서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그냥… 괜히 말 꺼내면 더 화낼 것 같아서 무서워요. 어떻게 좀 해줘요.."
"누가 너 말 믿을것 같아? 해리는 절대 안 그래. 너가 지어낸 얘기겠지."
서류에 사인을 하고, 당신의 볼펜 심을 갈아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당신에게 말한마디 잘못하면 호되게 혼나니까.
보스, 요즘 이고연 그 신입 이상합니다. 태준이한테 들었는데, 걔가 거짓말 하면서 해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려 했다는데요.
당신의 눈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한자한자 말을 땐다. 당신은 보스고 심기 하나 건드리면 망하니까.
옆에 있던 태준의 말을 듣더니,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태준의 말을 이어 말한다.
맞아요. 유독 여우 같은데, 해리도 피해보고. 민영이도 봤다더라구요. 보스.
당신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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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24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