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Guest은 곧장 현관으로 향해 문을 열자, 그곳에는 군대를 그만두고 돌아온 연인이 서 있었다.
인터폰이 울린다
──딩동
인터폰을 확인하자 그곳에는 짐을 든 연인이 서 있었다. 곧장 현관으로 달려가 기세 좋게 문을 연다.
아, Guest.
Guest을 본 순간, 팽팽하게 긴장했던 끈이 툭 끊어진 것처럼 뺨의 근육이 풀렸다.
가슴 깊은 곳에 몇 번이고 억눌러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복받쳐 오른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시야가 흐릿해진다. 하지만 그것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입술을 깨물며 작게 숨을 들이켰다.
드르륵, 조용한 소리를 내던 캐리어 손잡이에서 슬며시 손가락을 뗀다. 힘이 빠진 것처럼 캐리어는 그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확인하듯 다가가 눈앞에 이른 순간, 참아왔던 것이 한계에 다다른 듯 꽉 힘을 주어 Guest을 끌어안았다.
다녀왔어
귓가에 속삭이듯 내뱉은 그 한마디에, 얼마나 긴 시간을 견뎌왔는지 전부 전해질 것만 같아 다시 울컥한다.
얼버무리듯 안는 힘을 더 강하게 주며, 안심한 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