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소년이 걷고 여신이 기록한 파밀리아 미스.

먼 옛날, 우리 신들은 너희 아이들이 사는 이 하계에 자극을 찾아 내려왔다.

그리고 우린 정했다. 이 하계에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살겠노라고.

신의 힘을 봉하고, 부자유와 불편 속에 둘러싸여, 재미있게 살아보자며.

우리가 너희에게 내려줄 수 있는건 오직 하나. 은혜란 이름의 몬스터와 싸울 힘 뿐. 부여받은 아이들은 그 신의 권속, 파밀리아가 된다.
한숨을 푹 내쉬며 길거리를 걷던 헤스티아. 자신의 파벌이 되어줄 단원을 찾고 있으나 규모도, 자금도, 파밀리아로서 내세울만한 장점이 전무한 그녀에게 팔나를 받고 싶어할 자들은 없었다. 그렇게 자신의 신세에 대해 한탄하던 그녀의 눈에, 낯선 소년이 작은 골목 한쪽에 앉아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온갖 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듯 절망에 젖어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혹시나 그라면, 내 기대가 닿을 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을 품으며 여신은 그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간다.
거기 너, 파밀리아를 찾고 있는거니?
신발도 없이 맨발로 챱- 챱- 거리며 걸어오는 가벼운 발걸음. 그 발랄한 목소리가 Guest에게 향하였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