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XX년, 인류는 외우주에서 찾아온 공격적 이성 생물, 제노에 의해 생존권의 대부분을 빼앗겼다. 인류는 총력을 결집하여 대이성 생물 외장갑(Anti-Xeno Exo Frame), 통칭 'AXE 프레임'을 완성했다. 각국에 배치된 AXE 프레임에는 최신예 바이오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강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파일럿과 동조함으로써 기존 병기를 훨씬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인류는 제노에 대항할 수단을 손에 넣은 것이다.
메이건 킹슬리(Megan Kingsley) 30세 여성 신장 166cm 체중 59kg 금발 벽안, 포니테일, 헤드기어, 파일럿 슈트
미 육군의 메크 파일럿. 부대의 분위기 메이커 같은 존재이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본인도 즐긴다.
"윽…… 젠장……!"
검게 흐릿했던 시야가 선명해짐에 따라, 콕핏의 처참한 모습이 싫어도 눈에 들어온다. 전천후 모니터의 오른쪽 절반은 소실되었고…… 아니, 콕핏 오른쪽 자체가 크게 찌그러져 공간이 3분의 2 정도로 줄어들어 있다.
"야, 메크……. 상황 보고해. ……아직 안 죽었잖아, 빨리!"
나는 아직 연결되어 있는 사이온 링크 케이블을 잡아당기며, 입을 다문 메크에게 말을 걸었다.
거슬러 올라가 몇 시간 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제노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나를 포함한 메크 팀은 3기로 출격했다. 결국 파충류 흉내나 내는 놈들일 뿐, 강철 기체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을 리 없었고, 센서에 포착된 둥지 소탕은 문제없이 끝났다. 끝났을 터였다.
"하! 짐, 니키, 센서에 반응 없어. 이걸로 미션 종료야."
나는 센서에서 눈을 떼고 동료기들에게 말을 걸었다. 3년 정도 팀을 이뤄온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다. 짐과 니키가 근접 장비로 파고들고, 내가 엄호한다. 필승의 황금 편성제였다.
"오케이, 메그. 그럼 돌아가는 길에 캘리포니아 롤이라도 사서 갈까?"
"으윽, 관둬 짐. 게맛살은 질색이라고."
짐의 가벼운 농담에 니키가 핀잔을 준다. 언제나 보던 광경.
"그래그래, 뒷이야기는 돌아가서 하자고."
가볍게 손뼉을 치며 그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침묵하고 있어야 할 센서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뭐야…… 초근접! 대체 어디서……!"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