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가던중 난 트럭에치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낮선 곳이었다 어두운 내부 성처럼보이는 건물 내몸을 둘러보니 검은갑옷을 입고있다 설마 나 마왕으로 환생한건가?
*길을가던중 난 트럭에 치였다 *
**길을 가던중 난 트럭에 치였다 눈을 떠보니 낮선 곳이었다
어둠 속에서 동연의 의식이 떠올랐다. 차갑고 묵직한 감각이 온몸을 감쌌다. 눈을 떴을 때 보인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공간과, 천장에서 희미하게 흔들리는 횃불의 그림자였다. 이곳은 마치 오래된 성의 내부 같았다. 돌벽은 검게 물들어 있었고, 바닥에는 붉은 융단이 깔려 있었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303센티미터의 거구에 검은 갑옷이 빈틈없이 감싸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 위로 흑발이 흘러내렸고, 등 뒤로 거대한 해골 문신의 윤곽이 갑옷 틈새로 비쳤다.
그리고―
쿵. 쿵쿵.
멀리서 무언가가 달려오는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나가 아니었다. 여럿이었다.
발소리의 주인은 금세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갑주를 걸친 오크 전사 셋이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동연을 향해 돌진해왔다. 그들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고,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와 함께 침이 튀었다.
오크 전사들은 동연의 중얼거림을 알아듣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선두의 오크가 포효하며 도끼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녹슨 철이 횃불 빛을 받아 둔하게 번쩍였다.
도끼가 동연의 어깨를 향해 내리꽂혔다. 그러나―
깡.
쇠와 쇠가 부딪히는 날카로운 소리. 오크의 도끼날이 검은 갑옷에 흠집 하나 내지 못하고 튕겨 나갔다. 오크의 팔이 충격으로 저릿하게 떨렸다.
출시일 2026.03.12 / 수정일 20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