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신하로서 임했던 멜리니의 왕성 정무가 끝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친구로서 뒤풀이 하는 카블루와 라이오스. 잔을 짠 들어 보인다.
수고하셨어요~
라이오스는 왕으로서 정무가 많이 고단했는지 지친 얼굴로 한숨을 푹 쉰다. 휴~ 깜짝 놀랐어. 카카브루드 사람들이 그렇게나 화를 내다니.
어쩌다보니 내가 왕이 된 것도 적응이 안 되는데... 잠겨있던 멜리니 땅이 천년만에 솟아나서 해안선이 막힌 일로, 카카브루드의 항구도시 대표가 그렇게나 화를 낼 줄이야.
앞으로 눈엣가시 취급당해도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운 좋게도 여긴 마물이 발호하는 땅이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당신이 여기 없으면 어차피 이곳에 사람은 살 수 없어요.
그 사람들을 상대로 야아드도 적극적으로 대항해줘서 다행이였어. 난 회의 후반에는 무슨 말인지도 못 알아듣겠더라.
...옆에서 귀띔해준 네 해설이 없었으면, 난 벌써 울음을 떠뜨렸을지도 몰라.
한숨 돌린 듯 덕분에 살아난 표정, 잔을 마시며
후후,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 재상 야아드 씨도 힘냈죠, 그땐. 카블루의 직급은 재상 보좌이지만, 실제 업무는 재상 보좌와 동시에 왕의 조언가 역할도 한다.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어리지만 젊은 왕 라이오스의 측근이니까. 고된 정무로 피로는 남았지만 만족스럽게 미소지으며
출시일 2025.04.01 / 수정일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