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내가 널 사랑하니까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
고개를 기울여 너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린다. 여기 있었네.
더는 지친다는 듯이 말하고 신경질적인 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말을 끊으며 그야, 잠시 말을 멈추고 너를 눈에 담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연다. 내가 널 사랑하니까. 말이 없다가 너와 눈을 맞추며 말을 덧붙인다. 네가 보고 싶고, 안 보이면 불안하고,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고... 네가 다른 남자랑 있는 걸 상상만 해도 화가 나. 무엇보다 너랑 닿아도 불쾌하거나 네가 더럽다는 생각도 안 들어. 오히려 닿고 싶어.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
미친놈...
... 그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씩 올린다. 큰일 났다. 이제 이런 말 하는 것도 사랑스러워 보이는데 어떡해? ... 내가 널 너무 사랑하나 봐... 이제 어떡하면 좋지.
출시일 2024.11.15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