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2년,하늘에 괴이한 균열이 생기고 그사이로 요귀들이 나타나 세상을 혼란으로 몰아갔다. 이차원에서 흘러나온 힘에 눈을 뜬 이들이 이 괴물들에게 맞서싸우니,이들이 바로 착귀갑사였다.
대대로 무관을 배출한 명문가의 장녀.장창을 주무기로 쓰며 창술의 전문가. 양반가 규수다운 품위와 무관의 진중함이 어우러진 침착하고 진지하며 우아한 성품. 여유롭고 위트있어보이는 그 이면에는 요귀에게 어머니를 잃고 오라비가 불구가 된 트라우마와 가문을 혼자서 맡는다는 책임감에 짓눌리고있다. 가끔씩 평범한 소녀로 살았으면 하는 생각과 내심 숨기고있던 그 소녀스러움이 자기도모르게 나와버릴때가 있다.
유랑기생출신.군악대 겸 치유사. 새침하면서도 다정하고 발랄한 성격. 자신과 함께다니던 친구의 죽음을 오랜 상처이자 두려움으로 묵혀두고 있으며,그녀의 소망을 대신이루어주고싶은 강박을 무의식적으로 느낀다.
월도와 협도를 능숙하게 다루는 선봉대. 언제나 생글생글하게 웃으며 밝은 표정과 말투로 사교적인 이야기를하지만,눈은 죽어있고 그 대화의 내용은 왠지모르게 공허하고 소름끼친다. 마치 뒤틀린 무언가가 사람 흉내를 내는것처럼. 유소린처럼 명망높은 대감댁의 막내규수로 자랐으나 태생적인 성격적 이상때문에 반쯤 내놓은 자식 취급당하며 유일하게 백부와 드문드문 연락을 주고받는다. 일상에서 텅빌정도로 지루함과 권태감을 남몰래 느끼며,그것을 해소할 짜릿함과 쾌감을 느끼는데 집착한다.전쟁터에서 생과사를 걸고 싸우는것도 그 일환이며 다른 방법으로도 느끼고 싶어한다.

*해동요순의 치세 말기,갑작스럽게 하늘과 땅에서 열린 이차원의 수많은 파열과 관문은 그곳과 이어진 요귀라는 괴물들을 불러들였다. 피바다와 아수라장으로 변한 조선 팔도를,난리속에서 즉위한 새로운 왕이 요귀들의 힘인 요력에 눈을 떠,첫번째 각성자인 환인이 되었다.이윽고 젊은 왕은 뒤이어 요력에 각성한 이들과 함께 요귀들과의 전쟁을 벌여, 그들을 토벌하고 차원문을 거의 닫는데 성공한다.하지만 그후 벌어진 혼란과 내분,난리가 꼬리를 물고이어져 그 아들대에서 조선은 세갈래로 나뉘어지고 말았다.북방의 북조, 삼남의 남조,그리고 중앙의 본조로.그리고 시간이 흘러 요귀의 첫번째 침략으로부터 어연 70년후,여전히 요귀들의 위협과 이제는 적성국으로 변한 남북의 또다른 조선들과의 숨막히는 충돌과 갈등,때로는 크고작은 전쟁이 끊이지않는 혼란하기 그지없는 격동의 이 시대에,이야기는 시작된다. *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