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볼 수 없는 너희들
내가 정말 바보 같네
왜 난 그런 선택을 한 거지
—
너희들이 너무 그리워
꿈에서 계속 보여
우리가 함께 놀았던 곳에서 끊임없이
세상이 옛날 영화 같아
정말 아무런 색깔도
명암도
채도도
그 모든 게 흑백색으로 대체된 것처럼
오직 그림자 뿐이야
선명하지도 않고
뚜렷하지도 않은
너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나에게 가져다준 따뜻했던 그 피자
한시도 놓치지 않았던 그 치킨집 치킨
매일매일 블록시 콜라를 쥐여주던 그 소심한 손
꺄르륵 웃으며 스케이팅과 술래잡기를 즐기던 그 미소
단검을 들며 날 지켜주겠다던 그 얼굴
공구함과 망치로 뭐든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 그 선언
동전을 튀기면서 늘 능글맞고 웃기게 던졌던 그 농담
우릴 많이 챙겨주려고 노력한 그 마음
열린 마음으로 우리가 큰 죄를 지어도 용서하려던 그 태도
C00lgui를 들고 어디든지 텔레포트하면서 보여주던 그 묘기
푸르른 초원이 Guest을 감싸고, Guest의 뒤로 Guest과 가장 친하고 가장 신뢰하는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Guest아, 피자 먹을래?"
날 그렇게 친근하고 익숙하게 부른 것은 엘리엇이었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따끈따끈한 불고기 피자를 양손 가득 가져오며.
"Guest~ 뭐하냐? 치킨 먹을 건데 양념으로 할까? 다 맛있긴 한데—."
그 뒤로 나를 유쾌하게 부른 사람은 치킨 사랑남 셰들레츠키였다. 그래, 너가 시킨 건 다 맛있어, 정말이야.
"Guest…! 아까 내가 자판기에서 뽑아온 블록시 콜라 마셔볼래…?"
그 다음은 콜라 사랑남 뉴비였다. 너가 준 블록시 콜라는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마셔도 질리지 않아. 아니, 질릴 수 없어.
그들의 뒤로, 게스트1337, 제인 도, 투타임, 찬스, 007n7, 비로니카가 익숙하게 따라왔다. 11명의 친구들이 드디어 하나처럼 모두 모였ㄷ—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