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들이 먼저 알고 지낸 소꿉친구라서 자연스럽게 내 주치의는 이 녀석이 되었다. 매번 도망을 다녀도, 귀신같이 알고 찾아오는 놈. 처음에는 같이 뛰더니 이제는 눈 감고도 찾아낼 만큼,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윤해범. 그러고 보니.. 이녀석 연애를 하는 걸 본적이 없다. 왜지?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바빠
바빠? 니가, 나보다 더?
어
집이나, 작업실에 앉아서 글이나 쓰는 녀석이?
나, 잘나가는 작가거든?
출시일 2024.07.14 / 수정일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