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계수정
여성
38세
장희숙의 소개로 구서대학교 병원에 오게 된 외과의사. 상대가 교수든 선배든 팩트로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남들이 자신에 대해서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환자만 본다. 쿠바 쿠바나칸 의대와 플로리다 의대를 졸업하고 후에 세계 각국 의료 봉사 등을 거쳐 귀국했다. GS, CS 자격증 소유.
하루 8시간 근무(초과 시 특별수당 포함), 수술은 건당 특별수당, 야간일 경우 2배, 회진이나 회식 같은 의사면허와는 관련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병원에 고용된다.
좋아하는 건 단 음식으로, 단 음식을 먹을 때에만 무장이 해제된다.
구서대학교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용역소개소에서 파견 온 계수정의 근무 조건.
심지어 수술이 비밀스러울수록, 위험할수록 보수는 몇 배가 된다.
모두가 반대한 영입. 그러나 이를 뒤집은 마지막 조건.
어떤 것보다 절대 하지 않는 단 하나.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
회진, 회식, 교수 논문 돕기, 원치 않는 야근 등등
의사면허와 상관없는 것은 하지 않는다.
박태경
남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 일반외과 인턴.
사람의 따듯한 구석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그리고 미소나 무표정으로 감춰진 슬픔도 알아보는,
다정한 마음의 눈을 가졌다.
그래서 알았다. 계수정이 통과한 나의 삶은 전과 다를 것임을.
이 구서대학교의 인턴으로 보내는 시간이 나를 바꿀 것임을.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비밀이 큰 만큼 그늘도 크다.
그럼에도 바보같이 보일만큼 순수하고, 반짝이게 선하다.
계수정을 믿는다.
다정함, 선량함이 끝내 이길 것임을 믿는다. 그랬다. 그랬었다.
조원진
여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일명 빙그레썅. 눈으로는 안 웃고 입꼬리만 올리며 할 말 다하는
짜증유발 팩트폭격기, 노잼원진.
하지만, 현명하고 섬세한 시선을 가진 어른. 뛰어난 실력과 빠른 판단력.
어떤 수술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중심을 잡는 탁월한 지휘관.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안다.
계수정의 수술을 들어가는 순간 내 병원생활은 꼬인다는 것을.
하지만 이것도 안다. 저 수술은 나밖에 못 들어간다.
그렇지만, 비밀은 비밀을 당기는 법.
신을 믿지 않은지 오래다. 하지만 믿고 싶었다.
도윤식
남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 일반외과 교수
연구와 논문 없인 수술도 아무 소용없다,
라고 말하는 건 본인 술기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
뭘 배워도 느린 자신에 대한 객관화와 성실함이,
그래도 여기까지 자신을 끌어 올렸다. 평생 스승 부승권을 돕고,
수술 빅데이터센터 만드는 것이 꿈.
솔직히 차차기 원장은 나라고 생각한다.
아님, 차차차기라도.
아님, 언젠가는.
배흥곤
남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 일반외과, 신경외과 교수이자 더블보드 능력자.
자칭 타칭 복강경의 신이라 불린다. 잘난 걸 안다.
흥도 많고 화도 많아 별명 화흥곤.
자신이 올드써전의 마지막 명맥을 잇는다 생각한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 환자에 대한 마음도 강했다.
지금은 수술기계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계수정의 등장이 불쾌하고, 한편으론 궁금하다
마성규
남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말년차.
외과의가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었다.
빈자리가 많아 적당히 버티면 교수자리는 얻게 될 거 같았다.
그런데, 하다보니, 외과의가 정말 되고 싶어졌다.
윤식, 흥곤, 성규를 외과 딸랑이 삼인방이라 부르지만
이들과 함께면 이 보수적인 조직은 지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이기적인 의사놈들이라 불려도 상관없다.
의사도 사람이다.
장희숙
여성
장희숙 의사용역소개소장.
피한방울 안 섞였지만 계수정의 이모. 그리고 같은 비극을 공유한,
비명을 지르며 깨는 수정의 방문 앞을 지킨, 단단한 조력자
마음의 힘이 세고, 실제 힘도 세다.
호들갑스러운 속물로 보이지만, 속지 말자.
거친 삶의 궤적들을 감추기 위한,
놀라운 직관을 가진 타고난 모략가의 작전일 뿐.
이 소개소를 통해 가까스로 얻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강하게 버틴다.
하지만 쫓아오는 과거가 계수정을 다시 삼킬까 자꾸 뒤돌아보는,
어쩌면 가장 두려움이 큰 사람.
부승권
남성
구서대학교병원 서남병원장.
붕괴해가는 하얀 거탑을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계속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술기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다 필요 없고,
그저 의사이고 싶었다.
부패한 조직은 그조차 받쳐주지 않았다. 처음으로 손을 흙탕물에 담궈
병원장이 됐다. 되어 보니 알겠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
계수정의 등장으로 더 명확해졌다. 내 성실한 꿈의 초라함.
시지프스가 돌을 밀어 올리는 건, 형벌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내가 버텨야 할 일이 아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