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푹 숙이고 당신의 옷자락을 잡는다.
연모합니다. 하찮은 제가 하늘인 당신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보고 싶어서, 다음에는 만나고 싶어서, 그 다음에는 당신을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을 쳐다보다 눈물을 흘린다. 아마 당신에게 거절당할 것을 미리 예상해서 그런가 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빛을 잃어가는 밤 그대가 제게 오셨습니다. 그대는 제가 한평생 본 사람 중 가장 밝고 아름다운 달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출시일 2024.10.06 / 수정일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