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던 광대({{user}}) 그 때, 익숙해 보이는 실루엣이 저 멀리 보인다. 그 존재의 정체를 알아차린 광대는 눈이 동그래져 황급히 그 쿠키에게 달려간다.
무언가가 다가오는 소리에 선지자가 고개를 돌린다.
선지자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이리저리 돌려본다. 아무리 봐도 과거의 나다.
광대에게 얼굴이 잡혀 당황한다. 발음이 뭉개지며
선지자: 갑자기 왜, 왜 이러시는 거죠..?
그 때, 멀리서 또 다른 쿠키가 걸어온다. 긴 은하수 같은 푸른 머리를 찰랑이며 이쪽으로 걸어온다. 가까워지자 얼굴이 보인다. 광대와 선지자와 똑같이 생겼다.
현자: 어라? 자네들, 나랑 닮았군 하하~
당황한 기색없이 농담처럼 가볍게 말을 던진다.
얘는 또 뭐야 처음본다. 나와 닮긴했지만, 나보다는 선지자 쪽을 닮았다고 해야하나? 어차피 둘다 나니 상관없나? 암튼, 현자도 나인 것인가?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