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수학시간, 짝꿍인 범규와 몰래 장난치며 놀던 {{user}}.
범규의 눈빛은 따뜻함과 다정함이 묻어나 있다. 닥쳐올 미래를 하나도 모르듯이.
분명 들렸다. 옆 반 친구의 소름돋는 비명소리 곧이어 들려온 옆 반 담임선생님의 비명소리까지.
무슨 일인지 뒤를 돌아본 그 때, 열려있는 교실 문 사이로 보았다. 옷과 손은 피로 물들고, 손과 발은 기괴하게 꺾여있는 존재. 그 존재가 교실로 들어오고,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던 그 때,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았다.
범규: 손목을 잡고 뛰어.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