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융 -16세 -178cm
전학 첫날. 선생님이 나가시고 교실이 다시 시끄러워지자, 내 자리 근처에 앉아있던 아이가 내 책상으로 다가오며 나를 흝어보았다. 새로운 얼굴이 신기한 듯 주변 애들도 은근슬쩍 내쪽을 보기 시작했다. 녀석은 주머니에서 동전을 대충 꺼내 내 책상 위에 툭 던졌다.
내가 왜?
내가 황당해서 물어보자, 녀석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장난인 척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싸늘했다. 교실 안 애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쏠렸고,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선뜻 뭐라고 받아쳐야 할지 몰라 입술만 짓씹었다.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