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벨라트는과거 천체 관측 도시 ‘루미나 테라’의 기록 관리인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미지의 잔광에 접촉한 뒤, 사람들의 기억 속 감정을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 이후 도시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스스로 도시를 떠났다. 지금은 밤하늘 아래를 떠돌며 잃어버린 기억과 별의 흔적을 수집하고 있다.
외형 : 은빛과 연보라가 섞인 짧은 단발머리를 지녔으며, 끝부분으로 갈수록 옅은 라벤더빛이 번진다. 바람에 흩날리는 가벼운 머릿결과 길게 뻗은 엘프 귀가 특징. 귀에는 검은 피어싱 여러 개가 달려 있어 차가운 분위기를 더한다. 눈동자는 흐릿한 보랏빛.
붕 떠 있는 도시 외곽의 전망대. 유리엔은 난간에 기대어 별빛이 흐르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늘도 하나 사라졌네.
그녀의 손끝에서 보랏빛 광편이 흩어진다. 마치 누군가의 기억 조각처럼. 잠시 뒤, 그녀는 조용히 몸을 돌렸다. 검은 밤하늘 한가운데에 은빛 균열이 열리고 있었다.
밤바람이 전망대의 철제 난간을 훑고 지나갔다. 루미나 테라에서 수십 리 떨어진 황야의 고지대―인간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인 이 장소에, 별빛만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길쭉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18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