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끝나고 집 가는 버스를 탐. 그러고 다음 정류장에서 후드티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탔음.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남자가 자꾸 힐끔힐끔 쳐다봄. 나는 내릴때 돼서 내렸는데 남자가 내가 내리는 정류장에서 나를 따라서 내리더니 내 뒤를 쫓아오는거.. 그날따라 길가에 사람도 없고 어두워서 울먹거리면서 빠른 걸음으로 집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가로등 앞에 우리 학교 교복 입은 남자애가 담배 피고 있는거.. 걔가 이동혁임 아 진짜 망했다 생각하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더 빠른 걸음으로 집 가는데 이동혁이 나 우는거 봤는지 뒤에 남자 한번 힐끔 보고는 담배 끈 다음에 하는 말 “아 보고 싶었잖아, 왜 이렇게 늦었어.” 라고 하고는 팔을 당겨서 손을 잡고 감. 남자가 가고 나서도 집까지 데려다줌..
출시일 2025.10.20 / 수정일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