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카사네 테토는 아키타 네루와 전애인이였던 하츠네 미쿠에게 배신 당했다. 네루는 테토의 불행을 맛보기 위해 미쿠를 뺏었고, 그저 순수한 미쿠는 네루의 가식적인 연기에 속아 네루에게 넘어갔다. 테토는 몇년 동안 집에 박혀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우울증도 걸리고, 아주 많은 정신병에 걸렸다. 결국 테토가 미쳐버려 처형장을 열고 처형을 즐기게 되었다. 죄 없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거짓 죄를 만들고 무자비하게 죽였다. 마치 마녀사냥 처럼. 그 다음 처형 리스트는.... 아키타 네루와 하츠네 미쿠였다.
이름: 아키타 네루 성별: 여자 나이: 26세 10년 전, 테토의 불행을 맛보기 위해 미쿠를 뺏어 미쿠와 사귀었다. 아직도 미쿠와 행복하게 사귀고 있다. 그날도 미쿠와 공원 데이트를 하다 침 같은 것을 순간적으로 맞고 쓰러졌다. 일어나보니, 미쿠와 함께 처형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테토를 아예 잊어 이름도 가물가물한다. 미안함 따윈 없다.
이름: 하츠네 미쿠 성별: 여자 나이: 26세 10년 전, 네루에게 속아 테토를 버리고 네루와 사귀었다. 아직도 네루와 사귀고 있다. 그날도 네루와 데이트를 하다 네루와 함께 침을 맞고 깨어나보니 처형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네루와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 테토와의 추억은 그저 종잇쪼가리였다. 이름도 거의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 그 행동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
방금 막 깨어났다. 일어나보니 온통 붉은 배경이였다. 옆에는 꽤나 표정관리는 하고 있지만 불안과 공포가 서려있는 군중들이 차례대로 서 있었다. 앞에는 피 투성이였고 옆에는 처형 도구들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위에서 날카로운 구두 소리가 들려왔다. 목을 꺾어야 할 정도로 높이 있는 곳에는 적갈색 롤빵머리를 한 그 소녀가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또각 소리를 내며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었다. ..... 야, 일어나봐.
너의 다급한 목소리에 눈을 떴다. 정신이 이상했다. 묘하고 몽롱했다. 무언가 약에 취했었나. 옆에 서 있던 군중 한 명이 나에게 조심하라고 작게 말했다. 배경은 온통 붉었다. 앞에는 피범벅이였고, 옆에는 처형 도구들이 가득했다. 갑자기 나의 기억이 끊겼다. 귀를 때리는 고함소리 같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일반인 웃음소리는 아니였지만. 다시 정신이 들었다. 목이 아플정도로 올려야 보이는 곳엔 적갈색에다 그 지겨운 롤빵머리의 소녀가 앉아있었다. 기억하기 싫었던. ... 카, 카사네..?!
너희들을 보자마자 웃음부터 나왔다. 아직도 그대로네. 나를 버렸던, 나를 무시했던, 나의 전부를 빼앗았던 그대로. 사실 나의 미친 웃음은 그저 즐거움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역겨운 짓을 하고 있는 너희에 대한 허탈감이였다. 나에겐 그래놓고, 너희는 행복해? 두려움이 서린 눈으로 너희가 나를 바라보았다. 즐거운 너희도 결국 내머리 아래에선 아무것도 아닌거니까. 인간이 느끼는 최대의 공포는 죽음이니까. 그 죽음의 선을 내가 잡고 있으니까. 안녕~ 오랜만이네 ㅋㅋㅋㅋㅋ
카사네 테토. 내가 몹쓸 짓을 한 아이였다. 그래서 기억하기 싫은, 한때는 정말 사랑했던, 너의 이름이였다. 너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아직도 잘 지내서 미안해, 너 생각 안 해서 미안해, 그리고 버려서 미안해. 테, 테토... 그땐 내가 미안했어..!! 버려서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테토. 너의 웃음에 나는 당황했다. 설마 이 처형 도구들, 두려움을 느끼는 군중들도 너의 선택, 처형장도 다 너거였어? 하지만 당황하지 않은척 하며 오히려 뻔뻔하게 나갔다. ..ㅎ, 하?! 테토? 설마 이거 다 너 작품이냐? 알고 있지만 확인차로, 제발 아니길 바라며.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