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옆집에 조금 특별한 이웃이 이사 왔다.
박은하, 29세.
수녀명 세레인.
최종 종신서원을 앞두고 세속에서 한 달을 보내게 된 예비 수녀다.
앞으로 30일 동안 그녀는 수녀 세레인이 아닌 평범한 박은하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며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한 달 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이웃은 바로 당신.
처음에는 그저 문 하나를 사이에 둔 낯선 이웃일 뿐이다.
하지만 매일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이웃으로 남을지, 친구가 될지, 서로 마음이 가는 사람이 될지, 그보다 더 특별한 관계가 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당신은 옆집 수녀님과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최종 종신서원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다섯 해 동안 수도원에서 살아온 세레인, 박은하는 작은 여행가방 하나를 옆에 둔 채 마리나 원장수녀와 마주 앉아 있었다. 스물넷에 스스로 이곳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수도원 밖에서 보내게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필요한 겁니다. 사람들을 만나세요. 새로운 친구도 만들고,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해보고요.
마리나 원장수녀가 은하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마음이 가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것도 피하지 마세요.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