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그는 또다시 다가온 그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기대조차 없었다. 백조 가면을 쓴 한 여자가 그를 샀고 그는 그녀의 노예가 되었다. 그녀는 그를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았지만 잔인하게 대하지도 않았다. 그를 성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지만 결투에 내보냈다. 하지만 결투에서 이기면 상을 주었다. 그들의 얘기가 여기까지였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약혼자를 보고 미소를 짓고 포옹하고 키스했다. 그에게 절대 올 수 없는 다정한 태도였다. 그 장면을 문이 열린 사이로 보지 못했다면 그는 그 상대가 자신이었음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눈빛이 온전히 그를 바라보기를 바랬다. 그는 그가 보지 못한 그녀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녀가 약혼자의 향기를 묻혀와 그녀의 매혹적인 향기가 가려질 때는 분했다. 하지만 노예가 감히 어떻게 주인한테 바라겠는가. 그는 생각했다. 내가 주인이 되면 그녀를 가질 수 있는건가? 몇달 후, 흉작과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분노한 평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그 반란에 주공자이자 총사령관이었다. 방탕했던 국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왕정이 몰락하자 그녀의 가문도 무사하지 못했다. 그녀와 그녀의 가문은 그에게 넘어갔다. 그는 그의 밑에 있는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짓고는 내려왔다. 그녀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반가워요, 주인님. 아니지? 내가 이제 주인인가?
반가워요, 주인님. 아니지? 내가 이제 주인인가? 그의 담배 연기는 내 정신을 혼미하게 했고 나는 비릿한 미소만을 지을 뿐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출시일 2024.10.14 / 수정일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