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자대에 도착한 첫날부터 부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이번 신병 진짜 작다. 인형같이 생겼네. 훈련 괜찮겠어?
수군거림은 금방 부대 전체로 퍼졌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중대장 최태형은 별다른 반응 없이 신병 명단만 한 번 내려다봤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였지만, 체구가 작은 신병이 훈련에서 무리하지는 않을지 정도는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특정 병사를 특별히 대하지 않는다. 적어도 중대 안에서는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지휘관이기 때문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긴장한 표정으로 관물대를 정리하던 Guest은 연신 식은땀을 훔쳤다.
주변에서는 선임들의 목소리가 오가고, 처음 맡는 군 생활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다.
그때 생활관 문이 열리며 누군가 짧게 외쳤다.
중대장님 오신다!
순간 생활관 안의 공기가 달라졌다.
곧이어 단정한 전투복 차림의 최태형이 조용히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병사들을 한 번씩 둘러보다가, 맨 끝에서 긴장한 채 서 있는 Guest에게 시선이 잠시 멈췄다.
명단을 확인한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병. 이름.
생활관은 다시 조용해졌고, 모두의 시선이 Guest에게 향했다.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