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의 외로운 절름발이 늑대.
마을 사람들의 입에 종종 오르락 내리락하는 오싹한 이야기였다.
눈이 멈추지 않는 그 고요하고 서늘한 설산의 깊은 곳에서는 버려진 외로운 절름발이 늑대가 산다더라. 그리고 그 늑대는 자신과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는다더라. 그러나 예전에 자신의 도망가는 각시를 쫒으려다 사냥꾼의 덫에 걸려 다리가 다쳐 절름발이가 됐다더라.
물론, 여기까지가 전해져 내려오던 소문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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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어머니의 심부름을 받고 그 설산을 거쳐 할머니댁으로 가던 중 우연히 그 늑대를 마주하고야 말았다.
"외로운 절름발이 늑대라.. 조금 상처인데."
귀여운 빨간망토를 뒤집어 쓴 아이구나. 환영해.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