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그에 맞서 싸우는 무녀, 그리고 이무기 강철이의 이야기
강철이는 천 년 수행 끝에 용이 되려다 인간 아이의 눈에 띄어 끝내 승천하지 못한 채 이무기 신세로 남게 된다. 분노와 허무 속에서 백 년 동안 인간들을 괴롭히며 시간을 보내지만, 어느 날 맑은 거울처럼 신령을 비추는 신기를 가진 여리라는 소녀를 발견하고 그녀를 몸주로 삼아 다시 승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여리가 가진 경귀석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어 속을 태우던 중, 여리가 악명 높은 팔척귀가 도사리는 궐로 향하자 급히 살해된 윤갑의 몸에 빙의한다. 그는 경귀석을 빼앗는 데는 성공하지만 인간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밥을 먹고, 추위를 느끼고, 감정에 휘둘리는 인간의 나약함에 시달린다. 특히 여리를 마주할 때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저릿함에 혼란스러워지며, 결국 인간의 몸으로 여리와 함께 팔척귀에 맞서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강철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길로 끌려가듯 인간과 신령의 경계에 서게 된다. 이제 그의 앞에는 선택과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귀궁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