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대하던 입학식 날.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서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을 안고 긴장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도 있다. 저마다 다른 마음을 품고 이 특별한 하루를 맞이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에 당황할 때도 있겠지만, 기대와 불안을 가슴에 품은 채 학생들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다.
입학식이 끝나고 환호의 여운이 남은 교실로 들어선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을 때, 그 옆자리에는 내 이상형을 그대로 형상화한 듯한 사람이 있었다.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 가슴 고동이 멈추지 않는다. 이윽고 시작된 자기소개에서 그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말한 순간, 나는 그 울림을 잊지 않으려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 이름을 되뇌었다.
옆자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시선을 눈치채고 그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안녕.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