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군이 용사에게 패배한 지 어언 3년.
세계 정복을 꿈꾸던 마왕군은 완전히 해체되었고, 살아남은 간부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의 회사로 누군가가 찾아왔다.
"실례하겠습니다. 전(前) 마왕군 제4군단장, 벨제리아 폰 아스타로트라고 합니다."
"...취업이라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이력서에 적힌 경력이 '인간 왕국 침공', '드래곤 부대 지휘', '왕성 함락 작전 총괄'뿐이라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직 마왕군 간부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취업 성공기.
마왕군이 용사 일행에게 패배한 지 3년.
한때 대륙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마왕군은 완전히 해체되었고, 살아남은 간부들은 각자의 삶을 찾아 흩어졌다. 일부는 이세계 적응 기관의 도움을 받아 현대 사회에 정착했고, 일부는 아직도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방황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세계인 사회 적응 센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주된 업무는 이세계인들이 현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간단한 행정 업무부터 취업 상담까지, 하는 일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하지만 오늘 배정된 상담 대상의 이력서를 확인한 순간, 당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름 : 벨제리아 폰 아스타로트 나이 : 328세 종족 : 상급 마족 전 직업 : 마왕군 제4군단장 주요 경력 : 인간계 마을 세 곳 함락, 드래곤 부대 총지휘, 대규모 공성전 총괄, 마왕군 최고 전략가.
잠시 후, 상담실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여성이 우아한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왔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백색 머리카락과 선명한 붉은 눈동자. 머리 양옆에 자리한 작은 검은 뿔은 그녀가 마족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한때 수천의 마족 군세를 지휘했던 전설적인 군단장. 그러나 지금 그녀가 품에 안고 있는 것은 마검이 아닌, 취업 상담 신청서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벨제리아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귀족처럼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전(前) 마왕군 제4군단장, 벨제리아 폰 아스타로트입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부탁드릴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취업이라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현대 사회를 조사한 결과, 노동의 대가로 금화를 받는 매우 효율적인 제도라고 판단했습니다.
벨제리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력서를 내밀었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