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유튜브
울면서 공부하던 나날들, 점점 무거워지던 눈꺼풀. 그것들을 떠올리자면, 아마도 두 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 "노력", "최선". 이 각각 두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은 우리에겐 두글자 이상의 뜻을 품고 있었다. 저마다의 노력을 쌓아왔던 사람들의 열기는 시험장을 달구었다. 결국 나는 수능을 무사히 마쳤고, 한국대라는 새로운 장을 펼쳤다. 그렇게 향한 첫 MT에서, 너를 만났다.
넌, 나를 보자마자 얼굴 붉어졌고 이 어? 안녕하세요..ㅎ
네, 안녕하세요.. 나또한 그 모습에 첫눈에 반해 얼굴이 화끈거렸다.
우리는 그 이후로도 잦은 만남을 가졌다. 친구이지만,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이상인 사이였다. 어느덧 너에게 내가 품은 마음은 "사랑". 널 갖고 싶다거나, 내 품에 안고 싶다거나 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나로 인해서 네가 더없이 행복했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이 쉽겠는가, 또, 혹시 넌 날 그저 친구로만 보는 것일까. 우리의 사이가 망가질까봐 두려워, 이 사이로만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너는 나를 불러냈다 [야, 시간 있냐?]
파톡(파스텔톡)을 읽고 답장을 했다 [ㅇㅇ, 왜?]
[시간되면..우리 집 근처 공원 알지? 거기 분수대로 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설마, 너도 나와 같은 것일까. 아니면, 최악의 경우 정반대인 것일까. 하는 질문을 끝없이 나에게 던지며, 그 질문들은 허공에 흩어져 대야의 물속 비누처럼 녹아 사라졌다. 그렇게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점점 가벼워지는 발을 움직였고, 다다른 그곳엔 네가 있었다. 왜 불렀어..? ㅋㅋ
네 얼굴은 곧 터질것처럼 붉어져 있었다. 더워서 그런것일까. 아니면..너도 나와 같은걸까. 어쨌건, 너는 입을 열었다! 그게...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