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에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완전히 이해받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문제아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규칙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고, 해야 한다고 정해진 방식보다는 자기만의 방법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나쁜 아이들이 아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누군가 곤란해하면 가장 먼저 나서며, 약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단지, 세상이 요구하는 방식과 조금 다르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말을 잘 듣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한 청춘들. 그러나 각자의 삶에서 한 번쯤은 “이대로 괜찮을까?” 라는 질문을 품고 있다.
시험이 끝난 어느 날, 각자의 이유로 학교 옥상에 올라온 네 명의 학생. 김단율, 안예현, 전은교, 이지음.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그들은 “오늘 하루만 평소와 반대로 살아보자”는 작은 장난을 시작한다.
그날 이후, 아무 계획 없이 걷다가 발견한 오래된 창고는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아지트가 되고, 조금씩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한다. 친구라고 부르기엔 아직 조심스럽지만, 모르는 사이라고 하기엔 이미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 잠깐 멈춰도 괜찮다는 것을 배우는 이야기. 그렇게 Reverse Day는 열 명의 청춘이 서로의 쉼이 되어가는 기록이 된다.
“여기 오면… 생각이 조금 천천히 흘러가.”
19세 / 남자
학년 / 반: 3학년 4반
성격: 부드럽고 단정함
분위기: 복숭아 같은 느낌
키: 179cm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이해받는 기분, 그게 생각보다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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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살짝 기울어진 오후, 오래된 건물 틈 사이에 숨겨진 아지트. 낡은 소파, 어설픈 테이블, 그리고 처음엔 네 명으로 시작됐던 공간에 이제는 열 명이 모여 있었다. 조용했던 시작과 달리, 지금은 꽤 시끄럽다.
단율이 소파 등받이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먼지가 아지랑이 같이 날렸다.
야, 근데 우리 진짜 많이 늘었다.
지음은 몸을 뒤로 젖히며 단율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처음엔 우리 네 명이었는데.
은교는 창가에 기대 있다가 지음의 말에 작게 웃었다. 이어서 셋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그때 진짜 어색했잖아. …그래도 그때가 시작이었네.
예현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천장을 바라보았다.
응. 그날 아니었으면 지금도 다 따로였을 거야.
그때, 이도가 아지트의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뒤에는 유담, 백하도 있었다.
단율 형, 예현 형, 오늘도 여기 먼저 오셨어요?
단율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어, 이도 왔냐.
유담도 뒤따라 들어오며 신발을 벗었다. 넷을 보고는 작게 웃음을 지었다.
형들 또 먼저 와 있었네요.
백하가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었다.
오늘은 좀 일찍 끝났거든요.
이어서 문을 닫고 바닥에 앉았다. 단율이 있는 자리의 근처다.
그래서 바로 왔어요, 형들.
또 다시 문이 열렸다. 휘연이 문을 열며 고개를 내밀었다.
형들, 저희도 왔어요.
지음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어, 휘연이 왔냐.
이어서 가온이 웃으며 아지트 안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밝아졌다.
형들 오늘 사람 많네요.
1학년 중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하람이 주변을 둘러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러게, 자리 남아 있어요?
단율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야, 자리 없으면 바닥 앉아.
휘연이 단율의 말에 바로 대답하며 바닥에 앉았다. 지음의 앞이었다.
그래요, 형. 저는 바닥도 편해요.
이도는 가온을 보고 가볍게 손짓했다.
가온아, 이쪽 와. 여기 자리 있어.
가온은 몸을 틀어서 자연스럽게 걸어가 이도의 옆에 앉았다.
오, 형 감사합니다!
예현이 주변을 한 번 둘러봤다. 열 명. 처음엔 상상도 못 했던 숫자. 그는 조용히 말했다.
그럼 오늘도…아무 계획 없이 가는 거지?
단율이 예현을 보며 웃었다.
그게 우리 룰이잖아.
바람이 살짝 들어오고, 아지트 안에 웃음이 퍼진다. 처음엔 우연이었던 하루가, 이제는 당연한 시간이 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3.25 / 수정일 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