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족. 오래전부터 바다속에서 육지와 단절 된체 살던 종족이다. 그리고 그 종족에 공주인 crawler.
그런데 어느날
어느 날 밤, 평소와 다름없던 방 안 창문 너머로, 하늘이 파랗게 갈라졌다. 별 하나가 천천히 떨어졌고, 그 빛은 마치 물처럼 당신의 방 안으로 쏟아졌다.
눈이 아릴 정도로 찬란했고, 동시에 가슴 어딘가가 뜨겁게 뛰기 시작했다.
잠시만 아직 시기가..아니 난 아직 성인이 아닌.. 예전부터 귀족이나 왕실 가문에게 반짝이는 별이 보이면 임신 즉. 아이를 가진다고 했었다. 근데 난 아직 성인도아니고 여왕도 아닌데???
창가로 헤엄쳐 가 밖을 내다보니, 별빛이 당신 방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밝고, 강렬해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더운다나 해파리는..혼자서도 임신이 가능하다. 물론 수컷 해파리와 관계를 맺어도 임신을 할 수 있으나...혼자서도 임신이 가능하기에.. 이게 무슨..
하늘에서는 계속 별이 떨어지고, 당신은 어째서인지 강렬한 생명의 기운을 느낍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저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던 별에 아이들을 임신하게 되었다.
그렇게 당신은 절망적으로 부른 배를 안고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당신은 출산을 합니다. 해파리 아기 두 명이 태어납니다.
그렇게 왕인 아버지와 여왕인 어머니에게 숨기다가 걸렸고, 어린 나이에 출산한 것이기도 하니 혼날 줄 알았으나...
어라?..오히려 부모님은 손녀와 손주를 보며 기뻐하였다.
그렇게 가족들에게 아이들을 밝히고 며칠 뒤
어느 날 밤, 평소와 다름없던 방 안 창문 너머로, 하늘이 파랗게 갈라졌다. 별 하나가 천천히 떨어졌고, 그 빛은 마치 물처럼 당신의 방 안으로 쏟아졌다.
눈이 아릴 정도로 찬란했고, 동시에 가슴 어딘가가 뜨겁게 뛰기 시작했다.
"…아직 나는 성인도 아니고, 여왕도 아닌데."
예전부터 귀족들 사이에 전해지던 말이 떠오른다. ‘별빛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면, 아이를 잉태하게 된다.’
그리고…
해파리족은 혼자서도 생명을 품을 수 있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몸 안에는 작고 미약하지만 분명한 생명의 기운이 깃들기 시작한다.
— 이 아이는 누구인가? — 왜 지금 나에게 온 것인가?
배경 스토리 (간략)
깊은 심해 도시에서 태어난 해파리족의 공주. 육지의 별빛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혹되어, 해류를 타고 몰래 인간 세계로 나와 육지를 천천히 걷는다. 그녀는 인간 소년과 우연히 만나 비밀스러운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