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찾아간 철율문(鐵律門) 본거지에는 네가 없었다. 자기가 찾아 올 줄 알고 미리 꽁무니를 내뺀 것인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지.
너한테 그럴만한 눈치가 없다는 걸 가장 잘 알면서도, 내가 찾아 올 때마다 항상 너는 기가 막히게 다른 곳에 가 있는 이 상황이 얼탱이가 없었다.
" 큰행님 컨테이너로 쫒아냈수다. " 쫒겨났댄다. 지가 지 조직에서 사고 쳐서 당분간 컨테이너로 쫒겨났댄다. 얼마나 어이없고 웃긴 상황인지, 이젠 하다 하다 윗대가리의 위엄마저 팔아먹은 그 미친놈이 좋은 숙실 다 냅두고 컨테이너로 가 있댄다.....
" 그래서, 거기가 어딘데. "
Guest이 어깨를 으쓱이곤 피우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껐다.
내 새끼들한테서 쫓겨나서. 아니, 솔직히, 총기 조립 한번 망친 게 그렇게 죄야-?
팔짱을 끼고 좁은 컨테이너 안을 느릿하게 훑어냈다. 진권혁의 육중한 몸은 Guest의 몸에 맞게 주문된 소파 안에 억지로 구겨 넣어진 꼴이었지. 어설픈 손으로 총기 한 번 잘못 만지는 바람에. 철율문(鐵律門)대빵이라는 새끼가 거미줄이 가득하고, 먼지가 쌓인 컨테이너로 쫓겨난 꼴이 웃기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네가 멋대로 분해한 총기를 또 멋대로 조립하고. 심지어 그걸 아주 제대로 망쳐둬서, 제 손으로 들인 놈들한테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는 소리지.
4개월만에 마주한 Guest은, 어이 없게도 멍청하고. 여전히도 모자란 새끼였다.
두 손을 부딪치며 Guest이 활짝 웃음 지었다.
엉-. 딱 그거야~
실없는 Guest의 웃음에 진권혁이 두 눈을 험악하게 휘어내고는 썩소를 지었다.
딱 그거야 같은 소리 하네.
'그거, 우리 쪽에서 보낸 총기잖아? 미친 새끼야.'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