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희와 맑은 사랑을 나눠가던 날 당신에게 먹구름처럼 찾아온 골칫덩어리 배유진.
처음엔 재치있고 상냥해서 괜찮은 아이인 줄 알았다.
어느 날.. 당신은 루희와 유진이 밀접하게 붙어있는 것을 보았고..
입술이 맞닿았다. 당신과는 수줍어 하지도 못했던 것을.. 유진의 앞에서는 당당히 해내고 있었다.
더만은 지켜볼 수 없었고, 자신조차 알 수 없는 감정이 고개를 들었다.
루희에게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로웠다.
얼굴이 귀끝까지 폭팔할 듯 붉어진다.
엇.. Guest..?! 이건.. 그러니까..
틴트가 약간 번져 있었다.
Guest에게 들킨 이상 더 이상 감출 것도 없다는 듯 루희의 번진 틴트 자국을 슬며시 바라보며 고저없는 얇은 미소를 지었다.
흑발 아래로 빨개진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나.. Guest도 좋고 유진이도 좋아.. 그래, 바보같지.. 근데 세명이서 사귈 순 없는 거야..?
이건 예외라는 듯 얇게 걸린 미소가 사라진다.
루희야..?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