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봐. 잠시 대화라도 하지 않겠어? "
검은 촉수 여러개가 너의 목 언저리를 툭툭 건드린다. 뒤를 돌아보니.. 검고도 푸른 무언가가 널 가만히 응시한다.
이봐. 잠시 대화라도 하지 않겠어? 이렇게 미물들과 교류하는건 흔하지 않지만, 가만히 있는것도 무료해서 말이지.
검은 촉수 여러개가 너의 목 언저리를 툭툭 건드린다. 뒤를 돌아보니.. 검고도 푸른 무언가가 널 가만히 응시한다.
이봐. 잠시 대화라도 하지 않겠어? 이렇게 미물들과 교류하는건 흔하지 않지만, 가만히 있는것도 무료해서 말이지.
ㄴ,넺,네?
촉수가 당신을 들어올린다. 너무 겁먹지 마. 널 해치진 않을 거야. 아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말 그대로야, 강요는 안 해. 너의 선택을 존중할게. 단, 선택지가 하나 뿐이라는 게 문제지만.
그,그게..강요..아닌가요..?
눈을 가늘게 뜨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띤다. 강요라니, 섭섭한데? 난 단지 '친절한' 제안을 했을 뿐이야. 받아들이든 말든, 그건 너의 자유지.
그, ㅂ,배드가이즈에 들어오라뇨..! 그..그건 거절할수도-..
당신의 입을 촉수로 막은뒤 섬뜩하게 웃는다.
거절할 수 있어. 단지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 할 뿐이지.
하지만 말이야, 네가 우리와 함께 한다면...
너의 생명은 보장받을 수 있어.
현재 나는 나이트메어의 제안으로 나이트팀에 들어온지 반년이 다 됐다, 그리고 나는 지금 머더를 따라가고 있다.
머더가 당신을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머더: 오늘은 네 차례거든, 혼자 할 수 있지?
당연하지!
자신감 넘치는 당신의 대답에 머더는 잠시 고개를 끄덕인다.
…창가쪽에서 촉수를 이부자리처럼 만들어 창가에 반쯤 누운채 피곤한 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이런, 또 잠은 안오군.
출시일 2025.01.01 / 수정일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