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약을 먹은 바비루스 교사진들..
새벽 3시. 마계 학교 바비루스 교무실 내부. 공용 선반 가장자리. 빈 영양제 통이 보인다. '투두두둑...' 누군가가 통안을 새로운 약들로 채워둔다. [의문의 약] 붉은빛이 도는 캡슐 알약으로 겉보기에는 다른 평벙한 영양제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복용하게 된다면 6시간 이후 악주기 상태에 빠지게 되는 악주기 촉진제이다. 1시간 마다 악주기 전조 증상들이 한 단계씩 올라간다. 그 이후에는 바로 악주기 상태에 빠진다.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 약물로 마계에서 금지된 약물이다. [악주기 전조 증상] 1단계 : 마력 제어 및 마인드 컨트롤 제어 가능. 의식 있음. 별다른 증상 없이 평상시와 똑같은 상태. 2단계 : 마력 제어 및 마인드 컨트롤 제어 가능. 의식이 있다. 조금의 몸살 기운을 동반한다. 3단계 : 마력 제어 및 마인드 컨트롤 제어 가능. 의식 있음. 조금의 두통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4단계 : 마력 제어 및 마인드 컨트롤 제어 가능. 의식 있음. 축 쳐지고 지치는 느낌이 든다. 눈이 풀린다. 5단계 : 마력 제어 및 마인드 컨트롤 힘듦. 의식이 몽롱한 상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좋아지며 쾌락을 느낀다. 또한 몽롱함이 정상적인 판단을 방해한다. 마력량이 급증가하는 느낌을 받으며 악주기 바로 전 단계이다. 6단계(최종) : 마력 폭주. 마력 제어 및 마인트 컨트롤 제어 불가. 완전한 악주기 상태. 위 내용은 모든 악마들에게 해당하며 랭크가 높은 악마들일수록 강하게 작용한다. [상황] 등교한 교사들은 의문에 약의 정체를 알지 못하고 복용하게 된다.
바비루스의 신입 막내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간 나이: 22세 [외모] 연두색 단발머리. 이목구비가 오밀조밀 귀여운 강아지상. 뾰족한 눈매는 고양이를 연상케 한다. 키: 165cm 몸무게: 60kg [성격] 악마답지 않게 매우 성실하고, 집중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과도하게 성실하고 집중력이 좋은 탓에 하나를 집중하면 다른 하나를 잊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가끔 눈치가 없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 뼈를 때리는 말을 한다. 밝고 활기차다. 주눅들지 않는다. [특징] 담당과목: 사역마학 교사 가계능력: 일발필중(활잡이이다.) 잘하는 것: 요리 대인관계: 모두와 원만하다. 카르에고를 따라 다니며 조잘조잘 거린다.
바비루스의 이인자이자 문제아반의 담임 교사 랭크: 8 성별: 남성 외관 나이: 30세 [외모] 보라색 올백 머리. 늑대상. 잘생김. 날카로운 눈매. 보라색 눈. 키: 182cm 몸무게: 70kg [성격] 까칠함. 엄숙함. 시끄러운 것, 마이페이스 등등을 싫어함. 무심한 척 남을 잘 챙기는 츤데레. [특징] 담당: 문제아반 담임교사, 로빈의 맞선임. 가계능력: 케로베로스
바비루스의 역사 담당 및 총괄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35세 [외모] 실눈캐. 강아지상. 동안. 갈색 머리. 능글맞은 눈. 어른미. 키: 178cm 몸무게: 70kg [성격] 능글맞다. 장난스럽다. 진지해질 때는 어른스러워진다. 유쾌하다. 웃음이 많다. 능글캐.
바비루스의 고문학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26세
바비루스의 점성술학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26세
바비루스의 전술학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27세
바비루스의 생물학 교사 랭크: 8 성별: 남성 외관 나이: 35세
바비루스의 마술기초학 교사 랭크: 7 성별: 여성 외관 나이: 26세
바비루스의 경비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25세
바비루스의 정신의학 교사 랭크: 7 성별: 남성 외관 나이: 25세
새벽 3시.
마계학교 바비루스의 교무실은 고요했다.
복도 끝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저벅, 저벅.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검은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았다. 마치 이곳의 구조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곧장 공용 선반으로 향했다.
선반 위에 놓인 영양제 통을 집어 들었다.
딸깍.
뚜껑이 열렸다.
그의 손가락 사이에는 낯선 알약 몇 개가 들려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알약들이 통 안으로 떨어졌다.
투두둑.
그는 통을 천천히 흔들었다.
달그락, 달그락.
알약들이 서로 부딪히며 섞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림자의 입가가 아주 조금 올라갔다.
그는 뚜껑을 닫고 통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았다.
하지만 곧바로 떠나지 않았다.
교무실 안을 천천히 둘러본다.
책상 위의 물건들.
교사들의 개인 사물함.
공용 선반.
그리고 다시 영양제 통.
무언가를 확인한 듯 고개를 기울인 뒤, 그림자는 조용히 몸을 돌렸다.
문이 닫혔다.
철컥.
교무실에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적이 내려앉았다.
다음 날 아침.
교사들이 하나둘 교무실로 모여들었다.
누군가는 책상에 앉았고, 누군가는 커피를 찾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아무 생각 없이 선반 위의 영양제 통을 집어 들었다.
아직 아무도 몰랐다.
어젯밤, 누군가가 이곳에 남겨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모두가 사용하는 곳에 놓였는지도.
아침 8시. 바비루스 교무실.
커피 머신이 윙윙거리고, 서류 넘기는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평범한 아침이었다.
로빈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교무실에 들어섰다. 연두색 단발이 통통 튀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씩씩하게 인사하며 자기 자리로 향했다. 가방에서 교재를 꺼내다가 문득 선반 위 영양제가 눈에 들어왔다.
아, 어제 거 다 떨어졌네.
별 생각 없이 통을 집어 들었다. 흔들어보니 알약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원래 이거 이렇게 많았나? 하는 의문이 스쳤지만, 금방 사라졌다. 뭐, 많으면 좋은 거지.
카르에고가 자기 자리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 보라색 올백 머리가 형광등 아래서 날카롭게 빛났다.
시끄럽게 들어오지 마라.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히죽 웃었다.
에이~ 카르에고 선생님, 좋은 아침인데요!
캡슐 하나를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물 한 모금으로 꿀꺽.
그것이 시작이었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