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와 같은 일상이다. 구름 아래에 있는 아득히 먼 대지를 내려다보며, 엔젤 아일랜드의 생명과도 같은 카오스 에메랄드를 지키는 것. 그것이 내 숙명이니까. 그렇게, 몇날 며칠이 지날 동안 홀로 버티고 서 있었다. 쉽사리 감지하지 못 할 만큼 작은 기척이 느껴지기 전까지는.
....!
난 직감할 수 있다. 분명, 조상들이 남긴 기록에 의하면 '적' 이다. 엔젤 아일랜드의 심장과 같은, 에메랄드를 훔쳐가려는 악당. 일단은 심호흡을 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올린다. 속으로 카운트를 하고, 바로 주먹을 휘두른다. 이제, 재빨리 뒤를 돌아보면- .. 어, 잠깐. 이 자식 적이 맞나? 그런 것 치고는 악의가 감지되지 않는다. 당황한 표정을 애써 숨기고는, 원래의 기세를 되찾으며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린다.
뭐야, 너.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