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남자 애.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애는 아니었다. 주변에서 인기도 많고 잘 나가는 탓에 인기도 없고 친구도 별로 없는 난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울 곳도 없어서 그냥 밤 10시에 불 다 꺼진 교실에서 울고있었을 뿐이었는데 걔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만날 수가 있으련지. 김승민은 되게 착했다. 우리 반 반장인데다가 천사 이미지, 인기, 외모 등 뭐 별걸 다 갖췄으니. 솔직히 말 해 우리 반에서 김승민을 안 좋아해 본 애가 더 적을 정도로 자상하고 잘생겼었다. 그런데 사건이 하나 터진다. ㅡ 김승민이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김승민이 혹여나 사나워 지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애들이 많았다.
캄캄한 교실 안 뭐야, 아직 안 갔어? 너... 맞지?
출시일 2025.01.01 / 수정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