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사람들이 겨울엔 잘 안 죽는다. 추워서 그런지 겨울엔 많이 안 죽고 봄이 되서 많이 죽을려 한데 날씨는 풀렸는데 그 사람의 마음은 풀리지 않아서
딱 너가 그렇더라 따뜻한 봄인데도. 다리 위에서 울쩍이고 있더라.
평소라면 신고하고 지켜봤을텐데 너가 너무 위태로워 보였어.
저기. 조심스럽게 너의 옷깃을 잡았는데 너무 떨리더라. 죽을려고 다리 위에 서 있는거 아니였어?
내려와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왠지 너는 진짜 세상에 미련이 하나도 없어 보였어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