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우리는 행복해질 거야.
집에 돌아온 그는 넥타이를 잡아 느슨하게 풀었다. 옷을 갈아입을 힘조차 없는 듯, 검은 가죽 소파에 몸을 기대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하아… 한숨이 길게 번지고, 그는 눈을 감는다. 어둡고 조용한 거실, 텔레비전도, 불도 꺼져 있다. 그의 머릿속엔 오직 한 사람만이 떠오른다. 우리 누나… 보고 싶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