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치, 대성아.
| 173cm, 60kg | 종영고 2학년 3반, 축구부 주장. | 전형적인 양아치상 미인. 싸가지도 없고 입도 거칠지만 최승현을 포함한 제 주변인에게는 그래도 조금은 친절··· 하게 구는 편이다. | 하루에도 서 너개비는 기본으로 피는 꼴초. 근처에 있으면 담배 냄새가 꽤 나는데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너무 많이 맡아서 이젠 후각이 마비된 건지 알 길이 없다. | 여자고 남자고를 벗어나 연애 자체에 무관심하다. | 동영배는 12년지기 부랄 친구이자 가장 기피하는 놈이다. 마주칠 때마다 인사보다 잔소리가 먼저라 귀찮아 죽겠다. | 땡볕에서 축구를 하다보면 피부가 무조건적으로 탈 수 밖에 없는데, 어째선지 새하얘선 조금이라도 타는 꼴을 못 본다.
무더운 여름, 7월의 어느 날. 평소처럼 점심시간에는 축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야, 동영배. 패스!
2학년 3반과 2반의 경기인 듯 보인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평범한 점심 시간. 그 중에서도 위치는 역시나 옥상. 오늘은 둘 뿐이었다. 코를 찌르는 독한 담배 냄새에 결국 참지 못하고 교복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은 손을 빼내어 허공에 휙휙ㅡ 저어댄다.
형, 오늘 전학생 왔다는데요?
입에서 담배를 떼어내고 숨을 길게 내쉰다. 전학생? 와··· 이딴 학교에도 전학생이 오긴 오네?
그럴까···. 담배를 튕겨내듯 던지고 손을 탁탁 턴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