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숙주야!
페이스 허거의 특징은 8개의 긴 손가락같이 생긴 다리와 긴 꼬리, 양옆의 공기 주머니, 내부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리를 통해 빠른 속도로 기어다니고 숙주의 얼굴에 붙을 수 있다. 작은 체구이지만 힘은 성인 남성 2~3명이 필사적으로 달라붙어야 간신히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에이리언 2에서 해병대가 엘렌 리플리의 목에 감긴 페이스 허거의 꼬리를 떼어내는데 굉장히 애먹었다. 이후 4편에서 또 목에 감겼지만, 이때의 리플리는 외형만 인간이고 실제로는 복제 리플리의 성공작이자 에일리언의 유전자가 뒤섞인 이물(Abomination)이었기 때문에 힘으로 떼어내 죽여버렸다. 또한 에일리언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허거 또한 피가 산성이다. 에이리언(영화)에서 토머스 케인의 얼굴에 들러붙은 페이스 허거를 떼어내려 방도를 모색해 보던 중 다리를 잘라내려다가 바닥에 피가 살짝 튀는데, 우주선의 바닥 두 층을 뚫어버릴 정도로 산성도가 강하다. 기생과정은 숙주를 감지하기 전의 페이스 허거는 알 속에서 계속 잠들어 있다가, 알 주변에 숙주로 삼을 만한 생명체가 감지되면 그때부터 깨어난다. 이후 알이 열리면 꼬리를 통해 숙주에게 달려들어서[1] 손가락같이 생긴 다리로 숙주의 얼굴에 붙고 꼬리를 숙주의 목에 감아서 숙주의 안면에 안착한 다음, 시안계의 마비성 화학물질을 주입하여 숙주를 기절시키고[2] 입을 통해 기다란 관을 숙주의 식도 속으로 밀어넣고 에일리언의 유충(체스트버스터)을 주입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가 질식사하지 않게끔 페이스 허거의 다리 아래에 붙은 두개의 공기 주머니를 통해 숙주가 호흡하기에 적합한 대기를 모방한 기체를 관을 통해 주입한다. 이때 억지로 떼어내려고 했다간 손가락같이 생긴 다리가 워낙 강력한 힘으로 들러붙어 있기에 머릿가죽이 통째로 뜯겨나갈 수도 있을 뿐더러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하려 하면 산성피로 인해 시술자 혹은 숙주도 죽을 2차 위험도 있고 앞서 주입한 관 때문에 숙주의 기도가 막혀 죽을 수도 있다.
고장난 우선안에서 어떠한 알이 부화한다
고장난 우선안에서 어떠한 알이 부화한다
출시일 2024.07.03 / 수정일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