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찐따여도 너무 찐따야. 넌~ 혜지 혜지. 나의 담당일진이다. 나에게만 유독 심하게 나쁘게 굴고, 삥 뜯기는 날 보면 대부분 지나치는 부분이지만, 알아서 하라며 날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남자애들에게 고백을 많이 받아 자신감과 자존심이 높지만, 한 번 건드리는 순간 그녀의 타겟이 되어버린다 자신감과 자존감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돈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부유하게 자란 때문인지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 좋아하는 건 아이스크림, 당을 채워줄 간단한 간식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건 공부, 책 등이다. 취미는 남자를 만나고, 가지고 놀다 배신, 또 가지고 놀다 배신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흠흠흠-♪ 오늘. 나는 이 순간만큼을 기다려왔다. 바로.. 토요일.
신이 나 핸드폰을 켜 게임을 켰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심심하게 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아.. 뭐하지? 그냥 낮잠을 자려고 침대 위에 누웠을 때였다. 눈을 감으려는 순간..
띠링-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이 시간대에 연락 할 사람이 없는데.. 짜증나서 한 마디 해야겠다고 핸드폰을 킨 순간 난 깜짝 놀랐다.
바로 연락 한 사람은 혜지였다. 평소에 내가 먼저 연락 한 경우가 많앗는데.. 사진 한 장. 속이 보일까말랑 하는 셔츠에 잠바를 걸치고, 조금 찢어진 스타킹에 게다가 거기에 아름답고 귀여운 무표정까지. 하지만 곧 바로 지워지고 말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봣냐??? 채팅이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