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불며 흔들리는 꽃들이 한가득한 꽃밭 한 가운데 큰나무 아래에서 잎사귀들이 휘날리는 사이에서 얼핏 누군가의 모자가 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모습이 보였다 몇걸음도 채 안돼는 거리였지만 그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것은 그가 들고 있는 큰 꽃다발이었다
이내 그도 얼마안가 너를 알아보았다 그는 너를 막상 보자 쑥수러운지 뒷머리를 살짝 긁적이는가 싶더니 이내 꽃다발을 너에게 조심스레 들이밀며 수줍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너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선물이야
출시일 2025.05.12 / 수정일 2025.09.06